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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조절/떼쓰기제1반항기까다로운

20개월 아이, 엄마한테만 심하게 달라붙고 우는 이유가 뭘까요?

20개월 아이의 심한 분리불안은 애착이 잘 형성된 증거이며, 발달 단계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부모님의 고민

우리 아이가 20개월인데요... 2주 전쯤부터 제가 시야에서 사라지기만 하면 진짜 세상 무너진 것처럼 울어요. 화장실 가는 것도 못하고, 부엌에 물 한 잔 따르러 가도 바닥에 주저앉아서 울면서 기어오고... 하루에 7-8번은 그래요. 퇴근하고 혼자 다 챙겨야 하는데 아이를 안고 한 손으로 밥하는 게 일상이 됐어요. 어린이집에서는 괜찮다는데 집에만 오면 이렇거든요. 혹시 제가 낮에 없으니까 불안해서 그런 건 아닌지... 아이한테 뭔가 부족한 건 아닌지 너무 걱정되고 답답해요. 이 시기가 원래 이런 건가요, 아니면 제가 뭘 다르게 해줘야 하는 걸까요?

B보니의 답변

왜 이런 걸까요?

20개월은 독립심이 생기면서 동시에 '엄마와 나는 다른 사람'임을 인식하는 '재접근기'입니다. 어린이집에서는 잘 지내고 집에서만 심한 것은 엄마를 가장 안전한 사람으로 신뢰하기 때문이에요. 퇴근 후 저녁 시간에 특히 심해지는 것은 하루 종일 참았던 그리움이 한꺼번에 터지는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이렇게 해보세요

  1. 1화장실·부엌 갈 때 '하나 둘 셋 하면 돌아올게' 같이 구체적으로 예고하기 (추상적 '금방'보다 감각적 단서가 효과적)
  2. 2퇴근 후 바로 가사하지 말고 10분만 바닥에 앉아 눈 맞추며 안아주기 (불안감 탱크를 채우면 이후 분리가 훨씬 수월)
  3. 3부엌에서 아이를 의자에 앉히고 플라스틱 그릇·숟가락 주며 '함께 요리하자' 하기 (분리가 아닌 함께함의 느낌)
  4. 4'울지 마' 대신 '엄마 보고 싶었구나, 엄마 여기 있어' 감정 읽어주기

이것만은 주의해주세요

  • 이 시기는 2-3개월 정도 지나면 점차 개선되므로, 지금 버티고 있는 것 자체가 아이에게 최고의 선물입니다
  • 완벽하게 해주지 못한다고 자책하지 마세요. 아이가 이렇게 찾는 것은 지금까지 충분히 잘해왔다는 증거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어린이집에서는 잘하는데 집에만 이러면 뭔가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요?

아니요, 오히려 반대예요. 어린이집에서는 잘 적응하고 집에서만 엄마에게 매달리는 것은 엄마를 가장 안전한 사람으로 신뢰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애착이 잘 형성되어 있다는 증거예요.

Q저녁 시간에 특히 심한 이유가 뭔가요?

하루 종일 어린이집에서 참았던 '엄마 보고 싶은 마음'이 퇴근 후 한꺼번에 쏟아지기 때문입니다. 아이의 불안감이 최고조인 시간이므로, 이때 10분이라도 집중해서 안아주는 것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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