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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아기, 외할머니 돌아가신 후 할머니 방 앞에서 자꾸 기어가요

8개월 아기는 대상영속성 발달로 할머니의 부재를 감각적으로 인지하며, 엄마의 슬픔도 함께 흡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모님의 고민

2주 전에 같이 살던 저희 엄마가 돌아가셨어요. 저밖에 없는 상황에서 아이랑 단둘이 남겨진 거예요... 8개월짜리가 뭘 알겠나 싶으면서도, 하루에 3-4번씩 할머니 방 앞에 기어가서 문 두드리고 울어요. 새벽에도 4-5일째 2시쯤 깨서 한 시간 넘게 보채고요. 이 작은 애가 할머니가 없어진 걸 느끼는 건지, 아니면 그냥 제가 불안해서 아이한테 영향을 주는 건지 모르겠어요. 답답하고 걱정되고... 이 나이 아이한테 이별이나 부재를 어떻게 받아들이게 해줄 수 있을까요?

B보니의 답변

왜 이런 걸까요?

이 시기 아기는 눈에 보이지 않아도 존재한다는 개념이 발달하면서, 매일 보던 할머니가 갑자기 사라진 것을 알아차립니다. 할머니 방 앞에서의 행동은 '왜 안 나오지?'라는 탐색이며, 아기는 엄마의 슬픔과 불안을 거울처럼 흡수해 수면 불안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는 엄마 탓이 아니라 깊은 유대의 증거입니다.

이렇게 해보세요

  1. 1할머니 방을 완전히 차단하지 말고, 아이와 함께 들어가 '할머니 방이지, 할머니 냄새 나지?'라고 차분히 말해주며 아이가 스스로 정리할 시간을 주세요.
  2. 2할머니 담요나 물건처럼 냄새가 남은 '전환 대상'을 수면 시 곁에 두고, 사진을 보며 '할머니가 우리 많이 사랑해'라고 따뜻한 톤으로 반복해주세요.
  3. 3새벽 깰 때는 불을 밝게 켜지 말고 조용히 안아 토닥이며 '엄마 여기 있어, 괜찮아'를 반복하세요. 퇴행은 보통 2-4주면 안정을 찾습니다.
  4. 4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 자신의 슬픔을 돌보는 것입니다. 울고 싶을 때 울고, 필요하면 도움을 요청하세요. 아기에게 가장 큰 위로는 엄마가 옆에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만은 주의해주세요

  • 아기가 할머니 부재를 느끼는 것을 자책하지 마세요. 이는 정상적인 발달 과정이며 엄마의 양육 탓이 아닙니다.
  • 2-4주 이상 수면 불안이 지속되거나 식욕 저하, 발달 퇴행이 심하면 소아과 전문가 상담을 권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8개월 아기가 정말 할머니가 없어진 걸 알까요?

네, 이 시기는 대상영속성이 발달하는 때라 눈에 보이지 않아도 존재한다는 개념이 생깁니다. 매일 보던 할머니가 갑자기 사라진 것을 감각적으로 인지하고 있습니다.

Q할머니 방 앞에 계속 가려고 하는데, 막아야 할까요?

완전히 막기보다는 아이와 함께 방에 들어가 '할머니 방이지'라고 말해주며 아이가 스스로 상황을 이해하고 정리할 시간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Q새벽에 자꾸 깨서 보챌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불을 밝게 켜지 말고 조용히 안아 토닥이며 '엄마 여기 있어'를 반복해주세요. 할머니 물건을 곁에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보통 2-4주면 안정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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